신작 예능이 대거 등장하면서 금요일 밤 시간대에 예능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MBC 나 혼자 산다, SBS 폼나게 먹자, Mnet쇼미더머니777, KBS2 댄싱하이

[시사위크=송희담 기자] 금요일 밤 11시 시간대에 신작 프로그램들이 대거 등장했다. 랩과 댄스, 음식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예능이 7일 첫 전파를 탔다.

하지만 금요일 예능강자 ‘나 혼자 산다’의 철옹성은 단단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1부 10.9%, 2부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방송분이 기록한 10.7%, 14.1%보다 각각 0.2%P, 2.1%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가수 유노윤호와 화사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나 혼자 산다’는 신작 프로그램의 공세 속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시간대에는 KBS ‘댄싱하이’, SBS ‘폼나게 먹자’, Mnet ‘쇼미더머니777’ 등의 예능이 첫 전파를 탔다. 댄싱하이는 10대들의 댄스 배틀을 담는 예능이다. ‘폼나게 먹자’는 토종 식재료를 찾아 전통 방식의 요리를 맛보고, 스타 셰프들과 함께 식재료를 활용한 색다른 요리법을 함께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쇼미더머니777’는 7번째 시즌을 맞이한 랩배틀 예능이다. 또 신동엽 등이 출연하는 예능드라마 ‘빅포레스트’도 이날 첫 방송됐다.

각자 나름의 화제성을 보였지만 시청률 면에선 큰 존재감을 드러낸 곳은 없었다. 지상파 방송 가운데 KBS ‘댄싱하이’는 2.1%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폼나게 먹자’는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인 ‘쇼미더머니777’ 1.6%, ‘빅포레스트’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아직 첫 방송인 만큼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랩배틀 예능인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시청률보다는 높은 화제성으로 인기를 누려온 프로그램이다. 나머지 예능들도 각자 나름의 개성을 어필하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한 분위기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토요일 예능전쟁에서 어느 프로그램이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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