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정민이 국내 활동 복귀에 시동을 걸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민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탤런트 김정민이 국내 활동 복귀에 시동을 걸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김정민 소속사 로그인픽처스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김정민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한다”며 “고정출연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인문학 예능프로그램이다. 최화정, 박나래, 이필모, 김정훈 등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용감한 기자들’ ‘신상 터는 녀석들’ 하차 후 1년만의 복귀다. 오랜만에 활동 소식에 김정민의 팬들은 “복귀했군요. 축하드려요” “항상 뒤에서 응원할게요” 등 반가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애 예능프로그램 통해 복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 A씨는 과거 김정민과 교제 당시 수 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며 김정민에게 혼인 빙자 사기 혐의를 적용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정민 역시 A씨가 결별 통보 후 협박 및 폭언을 이어온 점과 1억6,000만원을 갈취한 점 등을 토대로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하며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끝날 것 같지 않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지난 5월 합의 하에 모든 고소를 취하했다. 당시 김정민 법률대리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상대방이 김정민 양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모든 형사고소를 취하했다”며 “김정민 양도 오늘 자로 상대방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하여, 상대방과 법적분쟁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적 공방의 마침표를 찍은 소감을 전한 김정민. <김정민 인스타그램>

같은 날 김정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끝났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라며 “아무런 생각과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엊그제 벌어진 일인 것 같은데 벌써 거의 1년이 지났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을 믿었던 대중들을 향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김정민은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제가 오해를 만들고, 저를 믿어 주신 분들께 화나고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잊혀질 때쯤 슬쩍 다시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당하고 싶었던 저의 치기 어린 생각이었다고 봐주시고 그간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심경을 전한 지 두 달이 지난 7월 18일, 서울 중앙지법 형사 18단독 박대산 판사는 A씨에게 공갈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시간이 지나고 잊혀질 때쯤 슬쩍 다시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던 김정민. 그가 1년여만에 대중들 곁으로 돌아온다. 아직 다소 차가운 대중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것은 오로지 김정민이 혼자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연애의 맛’ 출연을 통해 대중들의 우려가 기우가 되도록 만들 수 있을지, 또 과거 프로그램 속 당찼던 모습을 다시금 볼 수 있을지 김정민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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