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를 트위터에서도 최초로 생중계한다. <트위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한정된 플랫폼에서만 행사영상을 공개하던 애플이 올해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IT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애플이 오는 12일(현지시각) 개최예정인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를 트위터에서도 최초로 생중계한다”고 보도했다.

그간 애플은 자신들의 행사영상을 자체 플랫폼에서만 생중계했다. 즉, 세계개발자회의(WWDC) 또는 아이폰 공개행사 등의 시청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또는 아이맥 등에서 전용 브라우저 ‘사파리’ 통해서만 가능했던 것. 예외는 윈도우 PC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 뿐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올해 초 WWDC의 키노트 영상 생중계를 구글 크롬 브라우저 또는 파이어폭스에서도 최초로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엔 트위터 생중계 결정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볼수 있게 된 셈이다.

폐쇄적이던 애플이 변화된 모습을 보인 건 새로운 개발자와 고객들을 확보함으로써, 자신들의 생태계를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물론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의 고가정책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또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OS부문에서 애플 iOS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4.3%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iOS 점유율 하락세를 기록한 건 청신호로 보기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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