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일(현지시각) 2018년형 아이폰을 출시했다. △5.8인치 아이폰Xs △6.5인치 아이폰Xs맥스 △6.1인치 아이폰XR 등이다. 애플은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의 출시일을 다르게 결정했다. 아이폰XR은 아이폰Xs보다 한달 이상 늦게 출시된다. 사진은 아이폰Xs 모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2018년형 아이폰이 공개됐다. 신형 아이폰은 총 세가지로, 애플은 모두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와 같은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만, 출시일은 다르다. ‘보급형’으로 불리는 아이폰XR의 출시일이 가장 늦다. 즉, 애플은 가장 저렴한 아이폰을 제일 늦게 내놓겠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각)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엣어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애플은 △2018년형 아이폰 △애플워치4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3가지의 신형 아이폰으로, △5.8인치 아이폰Xs △6.5인치 아이폰Xs맥스 △6.1인치 아이폰XR 등이다.

아이폰Xs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X의 후속작으로, 아이폰Xs(64GB)의 출고가는 999달러(약 112만원)이다. 아이폰Xs맥스(64GB)는 1,099달러(약 124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XR은 보급형으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출고가는 749달러(약 84만원)이다. 신작 중 가장 저렴하다.

다만, 이들 제품의 출시일에는 차이가 있다. 애플은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의 출시일을 다르게 결정했다. 아이폰Xs 시리즈의 출시일은 이달 21일로 책정된 반면 아이폰XR의 출시일은 10월 26일로 결정됐다.

문제는 늦게 출시하는 제품이 ‘아이폰XR’이라는 점이다. 아이폰XR의 출시일은 아이폰Xs 시리즈보다 약 한달 이상 늦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이 가장 늦게 출시된다는 의미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자사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싼 폰을 먼저 출시하는 꼼수를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은 외신에서도 나온다. IT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이번 출시일에 대해 “보급형 아이폰XR을 하이엔드 제품인 아이폰Xs 시리즈보다 늦게 출시하는 것은 사전예약자 등 빠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 더 고가의 제품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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