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7 21:33
[스마트폰 세대교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
[스마트폰 세대교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8.09.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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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2018 삼성 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선보이게 된다. 사진은 네덜란드 매체 뉴모바일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컨셉 랜더링 이미지. <뉴모바일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접히는 스마트폰이 연내 공개될 전망이다.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게 됐다.

◇ 폴더블폰, 연내 공개… 출시는 내년 전망

화면이 접히는 폴더플(foldable)폰의 상용화가 머지않았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상용화에 나서고 있지만 기술 구현 문제 등으로 현재 어느 제조사도 공개하지 못한 제품이다. 제조사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도구가 ‘폴더블폰’인 셈이다. 폴더블폰의 상용화 문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다.

그런데, 이 같은 폴더블폰이 곧 세상에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개발 현황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의 입에서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각) CNBC는 고동진 사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 개발 과정이 복잡하지만 개발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공개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2018 삼성 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시장 공개에 앞서 개발자들에게 먼저 주요 정보와 스펙을 알린다. 이날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핵심 기술 및 스펙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치면 7.3인치 수준의 크기다.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사용자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도록 4.6인치 화면을 외부에 배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행보로 폴더블폰은 현재 ‘공개’ 단계까지 왔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애플 제치고, 화웨이 따돌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프로젝트 밸리(Project Valley)’라는 코드명으로 폴더블폰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6월 최종 디자인과 설계를 확정하고 공개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보다 빠른 일정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내부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시 시점을 내년 초로 전망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전망한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시점보다도 빠르다. 지난 3월 암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폴더블폰의 출시 시점을 2019년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결국 애플, 화웨이 등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기 위해 공개 일정을 내년 초에서 연내로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실제 고동진 사장 역시 갤럭시노트9 출시 당시 “폴더블폰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도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Form Factor) 혁신과 5G 기술 선점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커지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7월 화웨이가 내년 초 폴더블폰을 출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3만대의 폴더블폰을 우선 출시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언론의 관심을 끌겠다는 목적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근 화웨이가 자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손을 잡고 폴더블폰 공개시점을 올해 11월로 앞당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삼성전자가 자사 폴더블폰 공개 시기를 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화웨이 역시 일정을 다시 조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양사의 폴더블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현재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공개 시기는 모두 11월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앞서기 위해 공개를 서두를 수도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폴더블폰에 관련한 일정은 아직 어떠한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도 없다. 아직은 폴더블폰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은 전부 미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