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53.1%(부정평가 41.7%)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2%p 오른 41.7%(매우 잘못함 26.5%, 잘못하는 편 15.2%)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8%p 감소한 5.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는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종부세 과표 혼선과 적용대상 확대 오보에 이은 ‘세금폭탄’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영남권에서 주도했다. 대구·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3.9%p 내린 36.1%(부정평가 57.7%)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5%p 하락한 45.5%(부정평가 48.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뒤졌다.

또 5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3.4%p 떨어진 45.8%(부정평가 49.7%)를 기록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8.2%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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