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평양역 인근 고려호텔의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고려호텔 인근 평양거리 풍경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고려호텔 인근 평양거리 풍경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먼저 평양에 도착해 있는 선발대가 고려호텔 인근 모습을 전해왔다. 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상징물 등은 보이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

선발대가 전해온 영상에는 고려호텔의 모습, 인근 아파트로 추정되는 건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도로는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고 종종 택시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리에는 학교를 마친 아이들의 모습, 아이와 함께 거리를 걷는 부모 등 일상적인 장면이 보였다. 노동당원으로 이번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도 있었다.

선발대는 앞서 16일 육로를 이용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이동했다. 왕복 4차로 170km 구간의 도로는 곳곳이 패여 6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최근 폭우로 인해 도로 사정이 더 악화됐다는 전언이다.

정오를 넘겨 평양역 인근 고려호텔에 도착한 선발대는 직원들의 환영을 받은 뒤, 북측 전종수 조평통 부부장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과 만나 인사를 나놨다. 평양 프레스센터는 고려호텔 2층에 마련됐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바쁜 와중에도 북측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뜻을 모아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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