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칩을 출시할 전망이다.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결정은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컨퍼런스(WAIC)에서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AI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자사 클라우드 및 IoT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AI 칩을 자체 개발한다.

알리바바는 반도체 칩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사인 ‘C-스카이 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산하에 연구소를 설립,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 제품 수입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