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방북 소감을 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북한의 경제협력 의지가 강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북 소감을 전했다. 손 회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길에 동행한 바 있다.   

손 회장은 방북 소감에 대해선 “전투적인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남북 경협에 대해선 잘 진행되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구체적인 경협 분야에 대해선 “일단은 철도가 가장 기본적”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경우, 식품과 물류 부문 등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경협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손 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기에 대해 12월로 들었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손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대통령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다. 20일 귀국한 손 회장은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손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올해의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K-팝, K-뷰티, 영화, 한식 등 콘텐츠사업 전반에 걸쳐 전 세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시장 개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했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미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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