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추석 명절을 맞아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한가위입니다.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갖고 계신지 모르겠다.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가족과 이웃들,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며 이 같은 명절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있었던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평양회담을 통해 전쟁의 걱정을 덜었고, 남과 북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살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추석기간에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평화가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유난히 무덥고 피해가 많았던 여름 내 고생하셨다.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이라며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다시 힘을 내는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메시지 전문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입니다”

국민 여러분, 한가위입니다.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갖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가족과 이웃들,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한반도에 뜬 보름달은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습니다.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었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평양회담을 통해 전쟁의 걱정을 덜었고, 남과 북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살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

한가위처럼 풍요롭고 서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서로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추석기간에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평화가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하겠습니다.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유난히 무덥고 피해가 많았던 여름 내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입니다.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다시 힘을 내는 명절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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