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추석 연휴 이후 이어지는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 앞서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사진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한국당은 추석 연휴 이후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서 ‘예산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논란이 불거진 심재철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야권 탄압에 대해 거센 질타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제협력과 한반도 비핵화 이슈,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부동산 이슈 등 에 대한 공세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예산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혐의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은 심재철 의원이 추석 이후 예정된 대정부질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심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야권 탄압’으로 보는만큼 다음달 1일 예정된 대정부질문에서 강하게 질타하는 한편, 유출된 자료를 활용해 정부 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 의원이 남은 대정부질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속 의원들과) 조정중”이라며 “워낙 중요한 사태이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의원의 양해 구하고라도 국민 앞에 이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당 간사를 윤영석 의원에서 추경호 의원으로 변경했다. 추경호 의원이 33년 경력의 경제 관료인만큼 문재인 정부 아킬레스 건으로 꼽히는 ‘소득주도성장’부터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이슈에 대해 국정감사 기간 강하게 파고 든다는 계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당은 국정감사에 앞서 각 상임위원회 별 이슈를 확인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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