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지 시각 23일, 정상 만찬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의제 논의에 나섰다. 뒤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현지 시각 2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평양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AP>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미·일 3국이 ‘한반도 비핵화’ 이슈를 두고 다시한번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3국 정상들은 각각 한·미 정상회담, 미·일 정상 만찬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나선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유엔총회 기간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일 양측 입장을 듣고 사실상 중재자 역할에 나서거나 유엔총회 기간 추가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긴밀한 협력에 대해 재확인했다.

24일 NHK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기운을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계속 강력히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4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이행하기 위한 미국의 상응조치 구상과 지난 9·19 평양공동선언문에서 명시되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평화·번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사회 지지도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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