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판매가격이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휘발유 판매가격이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휘발유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좀처럼 꺾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3원 상승한 리터당 1,650.2원, 경유는 9원 오른 1,451.5원을 기록했다. 나란히 13주 연속 오른 것이다.

특히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의 경우 휘발유 판매가격이 1,738원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보다 87.9원 높다.

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봐도 상승세가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 2016년 초 최저점을 찍은 이래 전반적인 오름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때문에 최근 휘발유 판매가격은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역시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감산에 참여했던 국가들이 추가 증산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이란 제재까지 재개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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