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한일합작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영실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한일합작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부산=이영실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한일합작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가수가 아닌 영화배우로 첫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그는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막다른 골목의 추억’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현영 감독과 배우 최수영·동현배·배누리·이정민, 일본 배우 타나카 슌스케 등이 참석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일본 유명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원작을 영화화 한 한일합작 작품으로 일본 나고야에 있는 애인을 만나러 간 유미(최수영 분)가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거리를 헤매다 우연히 막다른 골목의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극중 최수영은 주인공 유미 역을 맡았다. 최수영은 “유미 캐릭터가 수동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며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화를 내지도 못하고 슬픔을 참는 모습이 미련해 보이지 않게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픔에 집중하기보다 인물의 성장에 집중돼 있다”라며 “삶에 있어서 힘든 일이 있는 분들이 오셔서 힐링하고 힘을 얻고 돌아갈 수 있을 만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 그런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최수영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것에 대해 “소녀시대 전에 일본에서 먼저 데뷔를 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작품을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한일합작 영화로 기회가 돼서 주인공을 하고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수영은 “(최현영) 감독님이 영화 찍을 때 술과 담배 없이 이별을 견뎌내는 여자의 이야기라고 말을 해주셨는데 건전하고 따뜻하게 묵묵히 이별을 견뎌내는 이야기다”라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힐링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야외무대 인사와 오픈 토크 등 야외 행사 일정이 해운대 해변에 마련된 비프 빌리지에서 영화의 전당으로 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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