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 흥행에 도전장을 내민 배우 고성희 / 고성희 SNS
3연타 흥행에 도전장을 내민 배우 고성희 / 고성희 SNS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올해 1월부터 안방극장에서 활발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고성희. 그가 두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데 이어 SBS ‘미스마: 복수의 여신’으로 또 한 번 안방극장에 돌아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고성희가 ‘마더’와 ‘슈츠’를 이어 또 한 번 흥행의 기쁨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SBS ‘미스마: 복수의 여신’은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해당 작품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탐정 캐릭터 ‘미스마플’이 등장하는 몇 개의 에피소드를 국내 현실에 맞게 리메이크 했다고 전해지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고성희는 스스로를 ‘미스 마’(김윤진 분)의 조카라고 소개하는 여자 ‘서은지’ 역을 맡았다.

세 작품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고성희다. 올해 초 방영된 tvN ‘마더’에서 그는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어 결국 방치하고 마는 혜나(허율 분) 친모 ‘자영’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인 바 있다.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해당 작품을 통해 고성희는 이기적인 엄마 캐릭터를 완벽하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연기를 선보임은 물론, 호평 세례를 얻으며 존재감을 빛냈다.

‘마더’가 종영한 지 한 달 만에 고성희는 KBS 2TV ‘슈츠’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전작의 강렬함을 확실하게 벗어 던진 것. 그의 연기실력을 다시금 감탄케 만든 이유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화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장동건과 박형식이 브로맨스를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 고성희. /(윗 사진부터) tvN '마더' 공식 홈페이지,  KBS 2TV '슈츠' 방송화면 캡처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 고성희. /(윗 사진부터) tvN '마더' 공식 홈페이지, KBS 2TV '슈츠' 방송화면 캡처

‘자영’의 모습은 온데 간 데 없고 ‘김지나’만 남았다. ‘슈츠’에서 고성희는 법무법인 강&함의 법률보조 사무 주임이자, 여성들이 동경할만한 이상적인 커리어우먼 ‘김지나’ 역을 맡았다. 지난해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검사 캐릭터를 소화한 덕을 본걸까. 고성희는 탁월한 법률적 지식을 갖고 있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기에 대한 호평은 따놓은 당상인 셈이다.

4개월 만에 이뤄진 또 한 번의 복귀다. 연속되는 작품 활동에 힘들 법도 할 터. 어떤 이유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열린 ‘미스마, 복수의 여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고성희는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던 이유가 김윤진 선배가 참여한다고 해서였다”라며 “사실 너무 팬이었던 선배여서 어느 때보다 긴장을 많이 하고 임했던 것 같다. 김윤진 선배가 편하게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재밌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많이 적응을 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 작품에 선배님들이 많아서 현장에서 누가 될까봐 많이 걱정을 했다. 김윤진 선배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저와 미스마의 케미를 잘봐달라”라고 덧붙였다.

2015년 방영된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이후 2년 간의 공백기를 가진 바 있는 고성희. 2년간 못한 연기에 대한 욕망을 태우듯 그의 연기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2018년을 뜨겁게 불태우고 있는 배우 고성희, 그가 과연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을 통해 전작들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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