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성비로 알려진 샤오미 포코폰F1이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 샤오미 홈페이지
뛰어난 가성비로 알려진 샤오미 포코폰F1이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 샤오미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도 등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샤오미 포코폰 F1이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가성비로 무장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와 이통3사 등은 포코폰F1의 출시일정을 협의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현재 논의 중으로, 출시여부 및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르면 내달 중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샤오미의 포코폰F1은 프리미엄급 스펙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AP는 갤럭시노트9, LG V40 등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채택했고, 4,000mAh 배터리, 6G RAM, 64GB 저장공간을 탑재한 모델이 30~40만원에 불과하다.

대신 방수기능을 비롯해 DMB, NFC 등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또 디지털저작권지원(DRM) 문제로 고화질 스트리밍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주요부품을 프리미엄급으로 올린 대신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가격을 낮춘 셈이다.

이에 인도에선 출시 직후 5분 만에 약 300억원어치를 판매했고,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족들의 주요 구매품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국내 정식발매 된다면 본격적인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다만 앞서 국내 정식 출시된 샤오미 ‘홍미노트5’도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지만 찻잔 속 돌풍에 그친 만큼,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미노트5도 출시 전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전체 판매량의 0.5%도 안 된다”며 “우리나라에선 아직 중국 스마트폰이 흥행하기엔 어려운 것 같다. 포코폰F1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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