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악역에 도전장을 내민 곽동연 / 곽동연 인스타그램
첫 악역에 도전장을 내민 곽동연 / 곽동연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젠틀한 대학교 조교에서 악역으로 돌아왔다. 배우 곽동연의 연기 변신에 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곽동연이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하는 바람에 인생이 꼬인 한 남자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 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유쾌한 힐링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앞서 유승호와 조보아가 출연을 확정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하는 곽동연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오세호’ 역을 맡았다. ‘오세호’는 설송고의 신임 이사장으로, 외모와 젠틀한 성격 등 완벽한 남자로 남부러울 게 없어 보이지만 엄마에 대한 상처와 복수(유승호)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남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전작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큰 사랑을 받은 덕에 이번 캐스팅 소식이 더욱 눈길을 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 받아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여자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성장드라마다. 해당 작품에서 곽동연은 화학과 신입생 전공필수 과목의 조교 ‘연우영’ 역을 맡아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올해 나이 22세로, 맡은 캐릭터에 비해 어리지만 곽동연은 ‘연우영’ 옷을 완벽하게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특히 현실에선 누나지만 작품에선 선배로, 임수향(강미래 역)을 짝사랑 하는 연기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회상하게 만들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곽동연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공식 홈페이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곽동연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공식 홈페이지

확실히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곽동연은 소속사를 통해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보여드릴 세호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들과 결이 많이 달라서 스스로도 많이 기대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복수가 돌아왔다’가 가진 다채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세호로서 보여드릴 색다른 모습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2012년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데뷔해 어느덧 6년차 배우가 된 곽동연. 20대 초반인 나이에 비하면 반전 경력인 셈이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모던파머’ ‘구르미 그린 달빛’ ‘쌈, 마이웨이’와 영화 ‘여교사’ ‘대창 김창수’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이 그의 경력을 입증한다. 

탄탄한 실력은 물론, 캐릭터를 자신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기에 그의 악역 도전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과연 ‘곽동연표’ 악역은 어떤 모습일지, 나아가 그의 연기변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훔칠 수 있을지 ‘복수가 돌아왔다’ 속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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