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2016년부터 이어지는 세 번째 시리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016년부터 이어지는 세 번째 시리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 여름 맹위를 떨쳤던 기록적 폭염이 무색하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다. 가을이라기엔 공기가 다소 차갑게 느껴진다. 한동안 넣어뒀던 외투를 꺼내고, 에어컨 대신 난방기기를 켜기 시작할 때다.

이 같은 계절의 변화는 TV 광고에서도 확인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던 에어컨 광고는 자취를 감춘 반면, 겨울 필수품 보일러 광고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달부터 새로운 TV광고를 론칭했다. 지난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어린이가 다시 등장한다. 지난해 광고는 남자 어린이가 유치원에서 콘덴싱 보일러를 만드는 아빠를 자랑하는 내용이었는데, 올해는 그 후속작 형식이다.

남자 어린이의 이야기를 유심히 들은 다른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 엄마와 할머니, 아빠 등에게 해당 이야기를 전하며 “걔네 아빠 짱이지?”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를 들은 아빠는 “그거 아빠도 하는 건데?”라고 답하고, 아이는 “아빠도 콘덴싱 만들어?”라고 묻는다. 아빠의 대답은 “아빠는 콘덴싱 쓰잖아”다. 지난해에는 콘덴싱 보일러를 만드는 아빠를 ‘히어로’로 등장시켰다면, 올해는 콘덴싱 보일러를 쓰는 아빠 역시 ‘히어로’라고 말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2016년부터 세 가지 시리즈의 광고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며 “2016년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치관을 알렸고, 지난해에는 콘덴싱 보일러의 장점을 친숙하게 전달했다. 이어 올해는 콘덴싱 보일러를 쓰며 미세먼지 절감을 실천하는 소비자가 히어로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올해도 가수 홍진영과 특유의 CM송 중심의 광고를 준비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올해도 가수 홍진영과 특유의 CM송 중심의 광고를 준비했다.

귀뚜라미보일러 역시 전반적인 형식은 지난해 광고와 유사하다. 특유의 CM송과 함께 가수 홍진영이 등장해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다만, 지난해에는 ‘좋은 보일러가 좋은 집을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귀뚜라미보일러의 여러 강점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귀뚜라미보일러 세트’와 ‘인공지능’에 집중했다.

귀뚜라미보일러 측은 “집안 설비로만 인식돼오던 보일러가 아닌 첨단 가전제품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 확실한 혜택을 제공하는 친밀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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