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돌아온 왕석현 / 뉴시스
'배우'로 돌아온 왕석현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녹였던 아역 스타 왕석현. 특유의 미소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그가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본격 배우 행보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려 10년 만이다. 왕석현이 영화 ‘과속스캔들’ 이후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 지난 4월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를 통해서다. 

물론 왕석현이 영화 ‘과속스캔들’ 이후 활동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아가씨를 부탁해’ ‘그대 없인 못살아’ 등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 받진 못했다. 특히 왕석현은 2012년 방송된 MBC 일일 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 이후 자연스럽게 종적을 감춰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둥지탈출3’를 통해 공개된 그의 근황은 큰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왕석현은 귀여운 소년에서 남자로, 부쩍 성장해 있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둥지탈출3’를 통해 그는 “16살 왕석현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한편, “학교 때문에 활동을 쉬었다. 지금은 학교 생활하면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대중들과 인사를 나눈 왕석현이 배우로 본격 행보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소속사로 둥지를 트는 가하면, 차기작 소식까지 전해져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둥지탈출3'를 통해 간만에 근황을 공개한 왕석현 / tvN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둥지탈출3'를 통해 간만에 근황을 공개한 왕석현 / tvN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6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성공리에 마친 왕석현이다. 화제를 모은 작품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출연한 것. 해당 작품은 신혜선과 양세종의 로맨스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극중 왕석현은 ‘김형태’(윤선우 분) 어린시절을 맡았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왕석현은 녹슬지 않은 연기실력을 선보였다. 800만 관객을 마음을 저격한 아역스타다운 행보다. 더욱이 예전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실력을 선보여 배우로서의 가능성에 초록불을 띄웠다.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 8월 왕석현은 소속사 라이언하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배우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그가 둥지를 튼 소속사 라이언하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홍콩에 위치한 라이언하트 미디어 그룹이 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답게 체결 소식을 전할 당시 라이언하트 측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내 외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폭넓은 활동을 전폭 지원하겠다고”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체결 이유에 대해서는 “계약 전 사전 미팅을 통해 회사와 아티스트간의 비전에 매료되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 왕석현 /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 왕석현 /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한차례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찍은 왕석현이 또 다른 작품으로 브라운관 컴백을 예고 중이다. 그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이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왕석현은 한재영의 아들 ‘현우’ 역을 맡아 첫 아역 타이틀을 뗄 것으로 보인다.

맛깔나는 웃음으로 관객을 사로잡던 꼬마가 어느덧 중학생이 돼 돌아왔다. 일시적인 만남이 아닌 배우로서 날개를 단 왕석현. 귀여운 외모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성장해 더욱 반갑다. ‘배우’ 왕석현이 보여줄 추후 행보에 대중들의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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