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충무로 여배우 기근 현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뉴시스
배우 김지수가 충무로 여배우 기근 현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지수가 충무로 여배우 기근 현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김지수는 16일 진행된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감독 김경형)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놓치고 간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속상하지만 영화 자체는 재밌게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7명의 인물들이 함께 한다. 남성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충무로에서 ‘완벽한 타인’은 여성 캐릭터들과 남성 캐릭터들이 고루 활약하며 극을 이끈다.

김지수도 충무로에 여배우들의 활약할 만한 영화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여배우들이 설자리가 별로 없다는 얘기를 배우들끼리 참 많이 한다”라며 “‘완벽한 타인’이 잘 돼서 여배우들이 설자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 배우와 동등하게, 동등한 비중으로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지수는 “개인적인 욕심보다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에 동참했다”면서 “단순히 웃음 코드만 있는 것이 아닌,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타인’은 현대인의 필수품인 핸드폰을 소재로 완벽한 친구들이 완벽한 타인이 될 결정적 위기를 맞게 만드는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전한다. 김지수 외에도 유해진·조진웅·이서진·염정아·송하윤·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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