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열리는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과 다자무역 질서 등 우리 정부의 입장과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업무오찬 세션에서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긍정적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아셈회의를 계기로 EU 및 유럽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당초 확정되지 않았던 한-영 정상회담이 추가돼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와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태국 쁘라윳 짠 오차 총리, EU와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 자리를 통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와 함께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협력 등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탈리아 일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력한 지지로 행보에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양 방문 의사를 밝히면서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벨기에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곧바로 덴마크행 비행기에 오른다. ‘녹색성장 미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이하 P4G) 참석이 목적이다. 당초 P4G는 1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 일정에 맞추기 위해 10월로 개최를 앞당겼다고 한다. P4G 참석과 덴마크 의장 미 라스무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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