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휠체어테니스 선수 김규성은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패러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한샘 제공
한샘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휠체어테니스 선수 김규성은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패러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한샘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샘은 지난 2016년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했다. 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협업해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소속 아마추어 선수 32명과 근로계약을 맺은 것이다. 종목은 탁구, 테니스, 볼링 등 세 가지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스포츠에 비하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나 지원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한샘의 장애인스포츠단 창단은 보이지 않는 선행이었다.

이 같은 한샘의 행보는 최근 빛을 발했다. 한샘은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테니스 선수 김규성이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패러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그는 휠체어테니스 쿼드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복식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규성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아패러게임’에서도 휠체어테니스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처럼 앞선 대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한샘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샘에 소속된 덕분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고민 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규성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승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국가대표 휠체어테니스 선수 중 최고령이지만 도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서 다른 장애를 가진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앞으로도 스포츠단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한샘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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