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10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10월 카드 승인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지난 9월에 비해 2조300억원(4.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가을 혼수와 나들이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4.3%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무려 24.5%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내년도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매출 실적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용실과 이용원업종 등의 카드승인실적은 전월대비 각각 2.5%와 4.0%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미용실이 36.2% 증가한 반면 이용원은 86.1%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약국은 전월대비 3.7%, 전년 동월대비 16.4% 증가하는 등 장기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여신금융협회는 “10월 카드승인 실적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경기침체의 지속과 카드산업에 대한 정뷰규제 강화가 이번 실적 저하를 낳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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