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클리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을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이 클리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을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클리오를 띄우기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르노삼성은 이달 들어 클리오 현금구매 고객에 대해 2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할부구매 고객에게도 최대 60개월까지 1.5%의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지난 5월 클리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이다. 클리오는 온라인 구매청약시 상품권을 제공하거나 저금리 혜택 또는 50만원 상당의 추가지원 등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200만원에 달하는 큰 폭의 할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수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은 SM6 등 다른 모델에 대해 적극적인 할인 공세를 이어갔지만, 신차인 클리오는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출시 5개월 만에 대대적인 할인 공세까지 꺼내든 이유는 클리오의 판매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클리오는 9월까지 2,37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출시 첫 달 75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이후 곧장 뚜렷한 하락세를 타나냈다. 8월과 9월의 월간 판매실적은 300여대 수준이다.

소형차인 클리오의 특성상 이 같은 대규모 할인은 판매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클리오가 할인을 등에 업고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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