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를 통해 안방극장을 다시 찾은 백진희 / 뉴시스
'죽어도 좋아'를 통해 안방극장을 다시 찾은 백진희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전작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를 통해 아쉬운 활약을 선보였던 백진희. 그가 생각보다 빨리 안방극장을 다시 찾은 가운데, 차기작을 통해 ‘배우’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3’가 종영한 지 약 한 달만에 차기작을 확정지은 백진희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바로 오는 11월 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수목 드라마 ‘죽어도 좋아’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백진희는 MW 치킨 마케팅팀 대리 ‘이루다’ 역을 맡았으며, 강지환(백진상 역)과 호흡을 맞춘다.

전작의 위기에 백진희는 정공법을 택했다. 전작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는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로, ‘식샤를 합시다3’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식샤를 합시다’ 시즌 1·2에서 활약한 이수경과 서현진의 활약이 훌륭했기에 백진희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백진희는 어색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와 ‘식샤를 합시다’ 관전 포인트인 먹방을 살리지 못하면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윤두준과도 다소 아쉬운 케미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백진희의 ‘죽어도 좋아’ 행보에는 우려감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여기에 ‘죽어도 좋아’ 전작인 ‘오늘의 탐정’이 시청률 2%(닐슨코리아 기준) 안팎을 기록하면서 여주인공 백진희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루다' 역으로 분한 백진희 / KBS 2TV '죽어도 좋아' 티저 영상 캡처
'이루다' 역으로 분한 백진희 / KBS 2TV '죽어도 좋아' 티저 영상 캡처

백진희는 “‘죽어도 좋아’는 타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신선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굉장히 평범하지만 할 말 다하는 ‘이루다’ 캐릭터의 시원한 성격에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루다’는 평범한 대리다.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회사원이 조금씩 더 적극적으로 점차 변하는데 이 부분을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주변의 직장인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웹툰도 보면서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면서 한 장면씩 촬영 중이다. 올 연말 시청자분들도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 하겠다”고 각오도 덧붙였다.

최근 공개된 ‘죽어도 좋아’ 티저 속 백진희는 강지환과 높은 케미를 자아내며 우려보다 기대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과연 그가 ‘식샤를 합시다3’를 통해 얼룩진 ‘배우’ 타이틀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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