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둔 1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캠프는 차분한 모습으로 막바지 선거준비에 임하는 한편 판세와 투표율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문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이날까지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문 후보측에서는 여론조사 공표기간 이후에도 날마다 나오는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지난 주말 이전 비공개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이내에서 지는 결과가 많았는 데 이번 주에 들어와서는 이기는 결과가 훨씬 많다"며 "이 추세를 막판까지 이어가면 충분히 역전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투표율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우리에게 불리하고 70%가 넘으면 상승세가 실제 우세로 확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것은 투표의향 조사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80%로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현재 판세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박빙"이라면서도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숨은표가 있기 때문에 이기기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후보의 캠프가 차려진 서울 영등포 당사는 이날 오전 9시 "새 시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문 후보의 기자회견 때는 잠시 소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차분함을 되찾았다.

문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부겸·박영선 상임선대본부장, 이목희 기획본부장, 우윤근 동행1본부장, 홍영표 종합상황실장, 문병호 법률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본부장들은 기자회견 후 노영민 비서실장실에 모여 막판 유세일정과 메시지 등을 점검하며 회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오후께 회의를 다시 열어 막바지 선거상황들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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