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8일부터 국내 PC방서 서비스

에픽게임즈코리아가 1일 지스타2018 프리뷰 행사를 열고, PC방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사진은 박성철 대표. / 시사위크
에픽게임즈코리아가 1일 지스타2018 프리뷰 행사를 열고, PC방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사진은 박성철 대표. / 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해외기업 최초로 ‘게임축제 지스타’ 메인스폰을 맡은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국내 흥행몰이에 본격 나선다. PC방 서비스 정식 론칭과 함께 지스타2018 참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한다는 계획이다.

1일 삼성동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에픽게임즈 지스타 2018 프리뷰 행사’에선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서비스 일정이 공개됐다.

이날 이원세 에픽게임즈코리아 국내사업담당은 “오는 8일 PC방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며 “PC방 점주님들에겐 118일간 과금 없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가 지난해 해외에서 출시한 포트나이트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이다. 장르는 동일하지만 부분유료화 및 고유의 ‘건축’ 콘텐츠 등에 힘입어 글로벌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올해 초 한국어판을 출시했지만, 반응이 미지근하다. 연초부터 추진한 PC방 서비스도 느린 속도로 진행됐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한국게이머들은 해외에서 좋아하는 게임들을 왜 아직 알지 못할까 생각했다”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포트나이트가 이런 게임이라는 연결고리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포트나이트를 몰라서 안 한 분들은 있겠지만, 한 번 해본 분들은 갓 게임이라고 칭찬해줬다”며 “자신감을 갖고 정말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를 시작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 한국에서 흥행몰이를 하겠다는 뜻이다. 이들이 지스타2018의 메인스폰서로 나서게 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박 대표는 “(포트나이트 홍보를 위한) 첫 번째 노력으로 지스타에 출전하게 됐다”며 “제대로 하기 위해 메인스폰서에 사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에픽게임즈코리아의 ‘지스타2018 부스 구성도’ 대부분이 ‘포트나이트’로 채워졌다. 우선 포트나이트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4, PC 체험존이 설치됐고, 메인스테이지에선 포트나이트를 주제로 유명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반면 에픽게임즈의 고유영역인 ‘언리얼 엔진’ 체험존은 부스 끝 부분에 마련됐다.

박 대표는 “기술 이슈는 거의 다 해결이 됐고, 게임도 안정화 궤도에도 올랐다”며 “콘텐츠에 대한 개발도 확신이 있다. 한글화를 충실히 하고 커뮤니티 소통으로 게임을 알리면 한국 게이머들이 더 많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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