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국가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에서 김진표 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국가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에서 김진표 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경제자문회의’ 구성을 완료하고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내 특별위원회인 자문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나타나는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하고 적합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장은 경제부총리 출신 김진표 의원이 맡았다. 

자문회의는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10명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33명을 비롯해 43명 규모로 구성됐다. 4선의 변재일 의원이 수석부의장에, 최운열 의원은 부의장을 맡게 됐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정우(기획재정위), 유동수·전해철(정무위), 홍의락(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기동민(보건복지위), 윤관석(국토위) 의원 등 경제 관련 상임위 소속 간사들이 주로 선임됐다. 

자문회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갖고 현재 좋지 않은 경제상황에 적합한 경제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김진표 의장은 “우리 경제가 참 어렵다는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 실제 우리 경제는 지난 20년동안 IMF 위기 이후 매년 평균 0.2%p씩, 즉 정권이 바뀔 때마다 1%p씩 성장률이 떨어지는 장기 저성장 추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오래 지속된 추세가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 사회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여당으로서 정책적 초점을 어디에 맞춰 가야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면서 현장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어떻게 보완할지를 염두에 두고 운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이 많이 약해져서 금방 좋은 경제로 발전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도 예산도 그런 점에서 일자리 만들기, 혁신경제 등을 위한 부분들이 많이 반영됐다. 국가경제자문회의가 포용국가에 맞는 정책을 적극 점검해달라”고 자문회의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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