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배우로 도약을 예고 중인 배우 경수진 / 뉴시스
대세배우로 도약을 예고 중인 배우 경수진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13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상어’에서 손예진 어린시절을 연기하던 배우가 어엿한 주연배우로 성장해 ‘대세배우’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배우 경수진이 주인공.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둥지에서 ‘대세배우’로의 입지를 다지는 경수진이다. 5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수진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속 계약을 체결하게 된 이유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는 “경수진만이 가진 싱그러움과 안정적인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휘하면 좋겠다”며 “기쁜 마음으로 그의 전방위적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경수진은 배우 최지우, 강동원, 고준희, 손호준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12년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로 데뷔한 경수진. 그는 스물여섯이라는 남들에 비해 다소 늦은 나이로 데뷔했지만 그만큼 작품 속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품이 바로 손예진 어린시절을 연기했던 작품 ‘상어’다. 해당 작품을 통해 경수진은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손에 쥐며 두각을 드러냈다.

손예진 못지않은 청순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2014년 JTBC 드라마 ‘밀회’를 통해 연기변신에 나서며 자신의 연기의 폭을 넓혀나갔다. 김희애와 유아인의 치명적인 멜로로 화제를 모았던 해당 작품에서 경수진은 과거엔 불량소녀였지만 운명적인 남자 유아인(이선재 역)을 만나 짝사랑하게 되면서 착실해진 당찬 소녀 ‘박다미’ 역을 맡았다.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열연을 선보인 경수진 /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열연을 선보인 경수진 /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청순가련한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톡톡 튀는 ‘박다미’ 옷을 완벽하게 입은 경수진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자칫 청순한 이미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씻고 그는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캐릭터들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밀회’ 이후에도 경수진은 ‘파랑새의 집’ ‘역도요정 김복주’ ‘멜로홀릭’ ‘언터처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누군가의 어린시절이 아닌 어엿한 한 인물을 이끌어가는 6년차 배우가 된 경수진. 대형 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기기까지.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젠 더 이상 ‘손예진 닮은꼴’이 아닌 ‘대세배우’로,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처럼 경수진이 성장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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