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최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2015년 양 회장의 전 직원 폭행 장면. / 뉴스타파 영상 캡쳐
​웹하드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최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2015년 양 회장의 전 직원 폭행 장면. / 뉴스타파 영상 캡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욕설과 폭행, 동물을 학대하는 엽기 행위도 모자라 마약 의혹까지 불거졌다. 갑질 행각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얘기다.

급기야 마약 의혹까지 불거졌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5일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박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양 회장과 관련해 마약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며, 그 근거로 모 대학 교수인 A씨의 증언을 거론했다.

대학교수 A씨가 양 회장의 부인이 남편이 마약을 투약하고 있어 그것 때문에 굉장히 괴롭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의 부인과 불륜 관계를 의심받아 2013년 양 회장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양 회장은 전직 직원을 회사로 불러 폭언과 폭행을 한 영상이 공개돼 커다란 사회적 공분을 샀다. 해당 영상은 사내에서 몰래 촬영된 것이 아니라 양 회장이 소장을 이유로 직접 녹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동시에 워크숍 자리에서 직원에게 활과 일본도로 닭을 잡도록 지시한 영상까지 나오는 등 양 회장의 엽기 행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직원들에게 염색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셜록에 따르면 양 회장과 순대를 먹던 한 직원은 회장 지시로 순대와 비슷한 색으로 염색 한 것으로 전해진다.

숱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양 회장은 이르면 이번주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양 회장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조만간 양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양 회장이 불법 영상물 공급과 유통 등에 적극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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