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1 21:19 (수)
저축은행에 예금수요 몰리는 사연
저축은행에 예금수요 몰리는 사연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8.11.0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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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저축은행 부보예금 잔액 54조원
보호 못 받는 5,000만원 순초과예금 6조원 돌파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은행 파산 시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돈이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은행 파산 시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돈이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은행 파산 시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돈이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부보예금(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예금) 잔액은 5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원(3.5%) 증가했다. 타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5,000만원 초과 예금 규모도 가파르고 불어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5,000만원 이상 예금한 예금주는 7만2,48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총 9조6,258억원을 저축은행에 예금했다.

이들이 맡긴 돈 가운데 보호받을 수 있는 5,000만원씩을 제외하고 보호 받지 못하는 나머지(순초과예금)는 6조원 가량에 달한다. 이같은 순초과예금은 작년 2분기보다 1조4,00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저축은행 경영상황 호전 및 건전성 개선 등으로 예금자의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고금리를 무기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다 2011년 대규모 부실 사태에 빠졌던 바 있다. 당시 수많은 고객들은 은행의 연쇄 부도로 큰 피해를 봤다. 이에 5,000만원 순초과예금액 규모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저금리 시대가 펼쳐지면서 예금 수요가 다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저축은행이 예대율 관리 차원에서 예금자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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