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SA’ 기반 교환기 핵심 기술 및 프로토타입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G 공급사 선정에 이어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SA’ 기반 교환기 핵심 기술 및 프로토타입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G 공급사 선정에 이어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5G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공급사를 선정한 데에 이어 최근 5G 단독규격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5G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는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KT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이들 모두 내달 1일 상용화를 목표로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SA’ 기반 교환기 핵심 기술 및 프로토타입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G 국제표준은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Non-standalone, 5G-LTE복합)와 전체 네트워크를 오롯이 5G장비로 구성하는 5G SA(Standalone, 5G단독 규격)로 나뉜다. SA규격은 NSA규격보다 기술 개발이 어렵지만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양 규격간 기술 개발 속도는 약 1년 정도 차이가 난다.

SK텔레콤의 ‘5G SA 교환기’는 무선기지국과 인터넷망 사이에서 데이터 전송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5G SA 교환기와 관련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초기 5G 대비 약 2배의 데이터 처리 속도, 반응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통신장비 공급사를 선정한 SK텔레콤이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 9월 14일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3사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5G 상용화에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의 뒤를 이어 5G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KT는 8일 5G 장비 공급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3사를 선정했다. 기술력뿐 아니라 기존 LTE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KT의 입장이다. KT는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과 5G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5일 자사의 ‘5G 플랜’을 발표했다. 내달 1일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 발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는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를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다. 보안 논란에도 기존 LTE망과 연동성 문제로 화웨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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