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올해 3분기에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펄어비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PC플랫폼은 ‘검은사막 온라인’의 대대적인 개편에도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9일 공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17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3.8%, 297.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모바일 플랫폼 매출이 8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6%를 차지했다. 모바일 매출은 올해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면서 처음으로 수익이 잡히기 시작했다. 1분기 416억원의 매출을 낸 데 이어, 2분기 8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연초 국내에서 선보였던 검은사막 모바일이 홍콩,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도 진출한 영향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2분기 867억원에서 3분기 816억원으로 5.8% 감소했지만, 아시아 매출은 151억원에서 264억원으로 74.8% 증가했다.

반면 PC온라인 플랫폼 매출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276억원) 또는 전분기(299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3분기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온라인’의 리마스터 업데이트가 진행된 후 복귀 유저 및 신규가입 유저가 대폭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성적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전체 지역에서 (검은사막 온라인의) 지표들이 상승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3분기 대만, 북미 등 일부지역의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마스터로 (각종 지표가) 좋아지고 있어, 향후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실적이) 많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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