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백스코 ‘지스타 2018’에서 열린 에픽게임즈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좌측부터) ‘에드 조브리스트 에픽게임즈 총괄디렉터’와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 시사위크.
15일 부산 백스코 ‘지스타 2018’에서 열린 에픽게임즈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좌측부터) ‘에드 조브리스트 에픽게임즈 총괄디렉터’와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 시사위크.

[시사위크|부산=장민제 기자] 해외 게임업체 ‘에픽게임즈’가 PC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의 국내 흥행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e-스포츠 행사로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포트나이트의 즐거움을 국내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15일 부산 백스코에서 개최된 국내최대게임쇼 ‘지스타 2018’에선 에픽게임즈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이번 지스타 2018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에픽게임즈의 국내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는 일종의 간담회로, ‘에드 조브리스트 총괄디렉터’ 및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서 주요 주제는 단연 ‘포트나이트’였다. 지난해 출시된 포트나이트는 한정된 공간에 투입된 유저들이 생존경쟁을 벌이는 PC온라인 게임이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와 닮은 부분이 있지만 ▲건축이란 독창적인 요소와 ▲무료라는 강점 ▲PC뿐만 아니라 콘솔, 모바일 등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 덕에 글로벌 시장에서 유저 수 2억명을 돌파했다.

조브리트 총괄디렉터는 이와 관련, “해외에서 성공한 것에 대해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한국시장은 항상 동경하던 곳이다. 이곳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유저들에게 포트나이트가 왜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즐기는 게임이 됐는지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포트나이트의 열풍에 사각지대인 한국에서 포트나이트를 흥행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포트나이트는 국내에선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후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또 이달 8일부터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반응은 조용한 편이다. 이는 경쟁작 배틀그라운드의 선점효과가 큰 탓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 “마케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콘텐츠에 대해 자신이 있다. 꾸준히 서비스를 하면 역주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 수치적인 지표도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브리트 총괄디렉터도 “2등도 좋겠지만, 되고 싶어 하는 건 아니다”며 “목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노력해 해외에서만큼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일 부산 백스코 ‘지스타 2018’에서 열린 에픽게임즈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내달 개최될 자선기부매치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설명하는 모습. / 시사위크
15일 부산 백스코 ‘지스타 2018’에서 열린 에픽게임즈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내달 개최될 자선기부매치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설명하는 모습. / 시사위크

한편 이날 자리에선 국내에서 포트나이트의 관심을 환기시킬만한 대규모 ‘e스포츠 대회’ 일정도 공개됐다. 에픽게임즈는 자선기부매치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내달 1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최고의 포트나이트 실력자들이 내한해 경기에 참여한다. 이에 맞서는 한국대표는 ‘OGN 팀코리아 최강자선발전’ 등으로 선출한다.

또 홍진호, 이제동, 윤루트 등 e-스포츠 레전드들과 스포츠스타 이승엽, 구자욱, 모태범 등도 대회에 참여한다. 아울러 인기 아이돌 가수들부터 개그맨들 및 방송인들로 구성된 팀도 대회에 참여하며, 경기현장에선 유명 가수 및 그룹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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