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할리우드 영화 '풀 하우스 헬' 감독, 작가 및 제작진들과 성공적인 미팅을 가진 김혜선 /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제공
10일 할리우드 영화 '풀 하우스 헬' 감독, 작가 및 제작진들과 성공적인 미팅을 가진 김혜선 /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할리우드 진출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혜선이 최근 제작진과 미팅을 갖고 작품에 관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시사위크> 취재 결과 단독 확인됐다. 김혜선의 상대역으로는 배우 이병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사위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혜선은 지난 10일 내한한 작가 잭 프랭클리, 감독 레인 엠 등 현지 제작진과 서울 모처에서 미팅을 갖고 작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선이 출연하게 될 작품은 ‘Full House Hell(이하 ‘풀 하우스 헬’)’로, 일본영화 ‘기묘한 이야기’ 리메이크 버전이다. 국내에선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 함께’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알려진다.

김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시애틀의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중년부부의 아내 ‘희은’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도입부분에서 긴박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16일 할리우드 에이전트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측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최근 김혜선 배우가 할리우드 감독들과 미팅을 가졌다”라며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서로간의 신뢰감을 쌓고 좋은 미팅을 가졌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혜선의 상대역으로는 배우 이병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에코휴먼이슈코리아 관계자는 “(상대배우로) 이병준 씨 측으로부터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협의사항에 대한 논의만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당초 상대역으로 배우 손종학이 거론된 바 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뷔 33년 차’ 김혜선은 국내 중견배우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돼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레인 엠 감독은 극중에서 ‘한국적인 미인형 엄마’의 페이스를 가진 배우를 고민하던 중 김혜선의 프로필을 받고 3개월여간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단역이 아닌 조연으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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