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020년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혁신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화웨이
화웨이가 2020년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혁신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화웨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년 안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서겠다는 것. 이미 애플과의 격차를 벌리고 시장 2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까지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사업 목표를 내세웠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엔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폴더블폰 △5G 통신 △ 증강현실(AR) 안경 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19년까지 시장 1위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2년 안에 1위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화웨이의 목표는 ‘삼성전자’인 셈이다. 

실제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2위 제조사로 올라선 바 있다. 지난 8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분기 5,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점유율 15.8%(2위)를 기록했다. 4,13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2.1%를 차지한 애플을 크게 앞선 수치다.

화웨이가 2011년 스마트폰을 내놓은 이후 7년 만의 결과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를 깨트린 셈이다. 그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줄곧 1,2위를 지켜왔으나  최근 화웨이의 성장세로 애플은 3위가 됐다.

이제 화웨이의 목표는 삼성전자다. 실제 화웨이는 매분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6%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11%) 대비 점유율 격차를 줄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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