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윗한 매력을 내려놓고 파격 변신을 선보인 김재원 / OCN '신의 퀴즈: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기존 스윗한 매력을 내려놓고 파격 변신을 선보인 김재원 / OCN '신의 퀴즈: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다. 스윗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김재원이 파격 변신에 도전장을 내민 것. 김재원이기에 더욱 특별한 ‘변신’이다.

그동안 쌓아온 스윗한 매력과는 정반대되는 ‘대변신’이다. 15일 방송된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를 통해 김재원은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신의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분)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다. 극중 김재원은 홍콩 조직 넘버2 ‘한상필’ 역을 맡았다.
  
짧은 엔딩 장면만으로도 충분하다. 2회 엔딩 부분에 첫 등장한 김재원은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문신 등 외적인 변신으로 먼저 시청자들의 이목을 압도한다. 이어 중국어로 조직보스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에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종영한 SBS 주말 연속극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속의 따뜻한 김재원(한강우 역)의 모습과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의 변신이 더욱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지난 9월 종영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속 김재원 /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화면 캡처
지난 9월 종영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속 김재원 /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화면 캡처

더욱이 ‘신의 퀴즈: 리부트’ 제작진은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현상필이 한진우와 대립각을 세우며 극적인 긴장감을 팽팽히 조인다”며 “현상필에 완벽히 몰입한 김재원이 밀도 높은 연기로 흡인력을 더하고 있다. 파격 변신에 나선 김재원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해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김재원의 강렬한 활약 덕분일까. 15일 방송된 OCN ‘신의 퀴즈: 리부트’ 시청률은 2.6%를 기록, 첫 방송에 비해 0.7% 상승된 수치를 보였다. 

2001년 SBS 드라마 ‘허니허니’를 통해 데뷔한 김재원. 17년차 배우인 그가 물론 악역 연기를 한 번도 안한 것은 아니다. MBC ‘화정’(2015)과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2016)를 통해 김재원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중들의 인식 속 김재원은 ‘스윗남’ ‘살인미소’ 등의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다. 악역으로 활약한 작품에 비해 MBC ‘황진이’(2006)룰 시작으로 ‘내 마음이 들리니’(2011) ‘메이퀸’(2012)‘ 등 따뜻한 이미지로 선보인 작품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하다. 비슷한 이미지를 계속 소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이미지 개척에 나선 그다.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이미지를 내려놓고 완벽한 변신에 나섰다. 김재원의 색다른 매력, 반갑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