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해외순방에 나선다. ASEAN,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다녀온 지 불과 9일 만의 강행군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로 체코를 방문한다.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지 동포 및 진출기업 대표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29일 G20회의가 개최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및 동포간담회 일정을 수행한다.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과 14년 만의 한-아르헨 정상회담이 확정돼 있으며, 타국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자격으로 방문한다. 레디 총독 및 아던 총리와 만나고 동포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여부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지금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고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개최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각)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한국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미 워킹그룹 출범 관련 국무부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앞으로 진행과정을 공유할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며 “이것은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하지 않고,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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