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군들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알려진 김영우·나경원·유기준·유재중 의원은 22일 초·재선 의원모임인 ‘통합과 전진’이 주최한 원내대표 후보 주자 토론회에 참석해 저마다 자신이 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군들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계파간 싸움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계파별 후보들이 등장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계파도 있다.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은 모두 10명에 달한다. 친박·잔류파에서는 나경원·심재철·유기준·유재중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비박·복당파에서도 강석호·김영우·김학용·권성동·홍문표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김영우·나경원·유기준·유재중 의원은 22일 초·재선 의원모임인 ‘통합과 전진’이 주최한 원내대표 후보 주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저마다 자신이 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흙수저 출신인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귀족 정당, 기득권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 공감받는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의원도 “여당 뿐 아니라 야당과 협상하려면 정보 수집, 전략을 마련하는 통합의 리더가 필요한 때”라며 자신이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유재중 의원은 “보수가 우리 당에게 실망한 근본원인을 치유해야 한다”면서 친박 핵심세력과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무책임한 행동’을 한 사람들은 잠시 떠나달라는 당부를 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살신성인하고 당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