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48.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도 46.6%를 나타내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0%p) 내인 1.8%p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6%p 내린 48.4%(매우 잘함 23.8%, 잘하는 편 24.6%)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4.1%p 오른 46.6%(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6.2%)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5%p 감소한 5.0%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경제의 어려움(지표 악화, 언론·야당 실패 공세 지속으로 부정적 경제심리 누적·확대) △한반도 비핵화 교착 상황(악화된 경제심리와 맞물리며 국정에 대한 부정적 태도 심화) △‘이재명 논란’(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 확대로 그동안 약하게 결집해 있던 주변 지지층 이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11.8%p나 폭락한 67.0%(부정평가 29.3%)였고, 경기·인천에서도 6.4%p 내린 48.0%(부정평가 48.8%)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도권의 한 축인 경기ㆍ인천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7.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