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열린 샤오미 개발자회의에서 이케아와 협력 사실을 알린 샤오미. / 샤오미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열린 샤오미 개발자회의에서 이케아와 협력 사실이 공개됐다. / 샤오미 트위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 샤오미가 IoT(사물인터넷) 영역확장에 분주하다. 이번엔 가구업체 이케아를 IoT 플랫폼 확대전략의 동맹군으로 삼았다.

샤오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MI 개발자회의'에서 스웨덴 가구제조업체 이케아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확장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샤오미는 이달 중 자사 AI(인공지능) 및 IoT플랫폼 등에 이케아의 스마트 조명기기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즉, 샤오미의 IoT 앱 또는 음성인식 AI스피커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조명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샤오미의 이 같은 선택은 모든 사물을 연결시키는 IoT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미밴드, 체중계,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자신들의 IoT 플랫폼에서 기기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샤오미의 IoT 플랫폼에 연결된 기기 수(스마트폰, 노트북 제외)는 1년 전보다 13.8% 증가한 1억3,200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 스마트기기를 5대 이상 보유한 고객 수도 16.5% 상승한 198만명에 달한다.

이케아도 더욱 다양한 IT기업과 제휴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이들은 올해 4월 자사의 스마트 조명 ‘트로드프리’ 라인업을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토록 했고, 아마존 AI플랫폼 알렉사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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