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첫사랑 캐릭터에 도전하는 조보아 / MBC 제공
새로운 첫사랑 캐릭터에 도전하는 조보아 / M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 8월 MBC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조보아. 그가 연말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SBS 새 월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서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조보아는 첫사랑 이미지를 새로 쓸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 그가 선보일 첫사랑 캐릭터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SBS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조보아는 강복수(유승호 분)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기간제 교사 ‘손수정’ 역을 맡았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너의 결혼식'을 통해 첫사랑 캐릭터를 소화한 (사진 좌측부터) 수지와 박보영 / '건축학개론', '너의 결혼식' 스틸컷
영화 '건축학개론'과 '너의 결혼식'을 통해 첫사랑 캐릭터를 소화한 (사진 좌측부터) 수지와 박보영 / '건축학개론', '너의 결혼식' 스틸컷

첫사랑 캐릭터를 생각하면 크게 두 작품이 떠오른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너의 결혼식’이 주인공.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수지(서연 역)는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지난 8월 개봉한 ‘너의 결혼식’을 통해 박보영(환승희 역)은 또 한 번 첫사랑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두 작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첫사랑의 캐릭터는 가냘픈 외적 비주얼에 통통 튀는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특히 보호본능을 자극시키는 이미지다. 

그러나 조보아는 그간의 첫사랑 이미지에 대한 인식을 지우고 새로운 첫사랑 이미지를 구축시킬 예정이다.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조보아는 힘이 센 것은 물론, 하고 싶은 말은 다하는 당찬 첫사랑 이미지를 표현해낼 예정이다.

당찬 첫사랑 캐릭터를 선보일 조보아 / SBS '복수가 돌아왔다' 티저 영상 캡처
당찬 첫사랑 캐릭터를 선보일 조보아 / SBS '복수가 돌아왔다' 티저 영상 캡처

3일 공개된 ‘복수가 돌아왔다’ 티저 영상 속 조보아는 초반 청순한 모습과는 달리 유승호에게 찰지게 욕을 쏟아붓는 반전매력을 선보여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최근 ‘복수가 돌아왔다’ 측이 공개한 스틸 컷에서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조보아의 모습이 담겨 그가 새로 그릴 첫사랑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복수가 돌아왔다’ 제작진은 “조보아가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함으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촬영이 거듭될수록 당찬 손수정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발휘하고 있다. 조보아가 만들어나갈 그동안의 첫사랑과는 사뭇 다른, 손수정 캐릭터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종영한 MBC ‘이별이 떠났다’에서 미혼모 캐릭터를 선보이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조보아. 깊이 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가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새로운 첫사랑 이미지 구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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