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2019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김기남 부회장, 노태문 부사장.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6일 2019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김기남 부회장, 노태문 부사장. / 삼성전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사장단 세대교체를 추진했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다소 안정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부문대표의 전원 유임 및 승진최소화 등으로, ‘안정 속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6일 삼성전자는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로 현재 경영진의 유임과 함께 2건의 승진을 발표했다.

우선 반도체 호황에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중인 DS부문의 김기남 대표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최고 전문가다. DS부문장에 선임된 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

또 스마트폰이 주력인 IM부문에선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97년 무선사업부 개발3팀으로 입사 후 휴대폰 사업에 매진한 노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사는 작년에 비해 안정을 추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장 승진자는 7명(회장·부회장 포함 1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사장단 승진자의 평균나이는 55.9세로, 세대교체를 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김 부회장은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계획”이라며 “노 사장은 더욱 강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모바일 사업의 일류화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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