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가 내려진 일동후디스의 '산양유아식'. / 일동후디스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가 내려진 일동후디스의 '산양유아식'. / 일동후디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산양분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동후디스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균으로 알려졌다.

식중독균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 800g(유통기한 2021년 2월16일)’이다. 해당 제품은 정가가 4만7,000원으로 상당한 고가에 해당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각종 ‘맘 카페’에서는 식중독균 검출 소식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데, ‘비싼 돈 주고 사먹였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와 같은 회원들의 댓글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산양분유도 못 믿는 거 아니냐’며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동후디스 측은 1, 2, 3 단계에 해당하는 산양분유는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산양분유 1~3단계와 상기 유통기간 이외의 유아식은 해당되지 않는 품목이므로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전 단계 생산로트별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임가공을 진행하는 데어리고트사에 사실을 통보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알렸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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