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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스텔리아’, PC MMORPG 부활 신호탄 이을까
넥슨 ‘아스텔리아’, PC MMORPG 부활 신호탄 이을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8.12.1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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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8 개발, 넥슨 서비스의 아스텔리아가 오는 13일 출시된다. / 유튜브 아스텔리아TV 채널
스튜디오8 개발, 넥슨 서비스의 아스텔리아가 오는 13일 출시된다. / 아스텔리아TV 유튜브 채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이 신규 PC MMORPG 아스텔리아의 출시를 앞두고 흥행몰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계 큰 획을 그었던 플레이어들과 영상을 제작, PC MMORPG의 붐업을 의도한 것. 최근 로스트아크가 쏘아올린 PC MMORPG 부활의 신호탄을 아스텔리아가 이어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 MMORPG 추억 소환한 아스텔리아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3일 예정된 PC온라인 게임 아스텔리아의 오픈준비에 한창이다. 지난달 사전예약을 시작한데 이어, 최근 클라이언트 사전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수년 간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 진행을 거쳐 완성한 게임을 대중에 공개하기 전 흥행몰이에 나선 셈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달 초부터 아스텔리아 유튜브 공식채널에 게재되는 영상들이다. ‘껨생술집’이란 예능 방식의 영상들에선 리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유명 PC MMORPG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였던 유저들이 출연한다.

물론 이들이 아스텔리아를 플레이하진 않는다. 그러나 포세이든 등 네임드 유저였던 이들은 과거 PC MMORPG의 전성기 시절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추억을 환기시킨다.

넥슨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아스텔리아 관련 영상이라기보다 포세이든 등 정통 MMO를 즐겼던 분들을 통해 (PC MMORPG 시장을) 붐업 시키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과거 리니지에서 유명 플레이어로 활동했던 포세이든. / 아스텔리아TV 유튜브 채널
과거 리니지에서 유명 플레이어로 활동했던 포세이든. / 아스텔리아TV 유튜브 채널

◇ 정통 MMORPG 내세운 아스텔리아, 독창성은 ‘아스텔’

그렇다면 아스텔리아는 어떤 게임일까. 개발사는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으로, 정현태 대표를 비롯해 이 업체의 몇몇 개발자들은 리니지2 제작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스텔리아의 세계관은 검과 마법, 정령 등이 등장하는 판타지다. 또 몬스터를 사냥하고 던전 탐험 및 유저 간 진영전을 펼치면서 아이템 획득과 성장을 거듭하는 전형적인 MMORPG이기도 하다. 캐릭터의 직업 역시 워리어, 아처, 로그, 스칼라, 메이지 등 5종(전직 시 총 15종)으로, 근거리 탱커와 근·원거리 딜러 및 힐러 등으로 구성됐다.

핵심요소는 소환수 개념인 ‘아스텔’을 적용한 것.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 아스텔은 30종 이상으로, 각각의 개성을 지닌다. 나이트, 워리어, 아처, 로그, 메이지, 스칼라, 뮤즈 등 본 캐릭터보다 더 다양한 클래스로 구성됐고, 유저는 최대 3인의 아스텔을 소환해 파티원처럼 같이 전투할 수 있다. 또 사냥, PVP 등 상황에 맞게 아스텔을 구성하면 좀 더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턴 또는 간접전투 방식의 수집형 RPG 시스템 중 일부가 MMORPG에 접목된 셈이다.

아스텔리아에 등장하는 클래스. (좌측부터) 워리어, 아처, 로그, 스칼라, 메이지. / 넥슨
아스텔리아에 등장하는 클래스. (좌측부터) 워리어, 아처, 로그, 스칼라, 메이지. / 넥슨

◇ 아스텔리아, ‘과금모델’ 어떨까

이같이 전통 MMORPG와 독창적인 요소를 갖춘 아스텔리아는 PC MMORPG의 부흥을 이끌 두 번째 주자로 꼽힌다. 선두는 지난달 7일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로, 10일 게임트릭스 집계 기준 국내 PC방 점유율 3위(11.96%)에 올라있다. 로스트아크와 또 다른 매력의 게임이 시장에서 PC MMORPG의 부흥을 같이 도모하는 셈이다.

한 가지 불안요소는 과금모델이다. 과거 PC MMORPG의 흥행배경에는 과금모델이 그리 심하지 않다는 점도 한 몫 한다. 돈으로 캐릭터의 성장과 경쟁에서의 승리를 살 수 있다면, 게임에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로스트아크 역시 초기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이동수단을 놓고 과금논란 해프닝이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무과금으로 즐기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아스텔리아의 경우 핵심 콘텐츠인 ‘아스텔’이 확률형 아이템(랜덤박스)으로 출시되기 좋은 구조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등급이 높은 ‘아스텔’ 획득확률을 낮춘다면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PC MMORPG 재기를 꿈꾸는 넥슨이 아스텔리아에 어느 정도의 과금상품을 적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