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은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협의를 갖고 경제 위기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민생과 개혁에 관련한 법안 처리에 나서기로 공감대도 형성했다. / 뉴시스
당정청은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협의를 갖고 경제 위기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민생과 개혁에 관련한 법안 처리에 나서기로 공감대도 형성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생·개혁입법 처리에 당정청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12일 고위당정청협의에서 고용·산업 위기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과 같은 민생·개혁법안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에서 “정부는 상반기 중에 예산 70% 이상 집행해 경제(지표) 하강을 막고 민생 안정을 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부터 많이 만드는 데 전방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유치원 3법을 직접 언급하며 민생·개혁법안 처리도 당부했다. 그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법안 등 제일 중요한 법은 아직 처리되지 못해 몹시 안타깝다”며 “곧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협의해 빨리 처리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처음 참석한 고위당정청협의에서 경제활력을 높이고,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업과 민간에서 요구하는 부분, 일부 시장에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세밀하게 살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내년도) 예산이 내년 1월 1일부터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꼼꼼하게 챙기고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 총리와 김수현 정책실장이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당부한 데 대해 ‘12월 임시국회 기간에 처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특히 유치원 3법과 같은 경우 학부모들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는 법인데, 한국당이 여러 이유를 들어 반대해 통과되지 못했다. 12월 중 임시국회를 열어 반드시 통과되도록 당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경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여러 분야에서 고용·산업위기 지역을 방문하고, 신혼부부들이 주택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도 방문해 그 분들 말씀을 많이 들어 내년도 경제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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