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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코스요리 같았던 ‘신작 발표’… ‘오직 재미’
라인게임즈, 코스요리 같았던 ‘신작 발표’… ‘오직 재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8.12.1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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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선보일 라인업과 사업방향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사말 중인 김민규 대표. / 시사위크
라인게임즈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선보일 라인업과 사업방향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사말 중인 김민규 대표. / 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설립 2년차의 라인게임즈가 향후 출시할 신작 라인업을 대규모 공개했다. 모바일, PC, 콘솔 등 복수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게 특징으로, ‘오직 재미’만을 추구한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호텔에서 열린 라인게임즈의 미디어간담회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 2017년 라인의 게임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로 설립된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인 만큼, 향후 사업방향에 기대가 쏠렸기 때문이다.

김민규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온니 펀’, 즉 재미만을 추구했다며 치열해지는 시장경쟁 속에서 ▲개발사들과의 얼라이언스(동맹) 구축 ▲콘솔, 모바일, PC 등 플랫폼 다변화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신작 소개는 사실 구성 면에선 부담감이 있었다. 총 9종(1종은 영상만)의 게임을 제작한 개발사 대표 또는 관계자가 나와 6분 간격으로 작품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개가 이어지면서 각기 다른 매력이 전해졌고, 부담감은 기대로 변했다.

12일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내년도 출시 예정작들. /시사위크
12일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라인업. /라인게임즈

◇ 수집형부터 TCG,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 총집합

라인게임즈가 내년 출시예정인 게임 중 모바일 기반은 ▲엑소스 히어로즈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 PK 등 6종이다.

그 중 ‘엑소스 히어로즈’는 개발사 우주가 제작 중인 모바일 수집형 RPG로, 차별화된 그래픽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20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가 특징이다. 특히 작가 ‘진사’가 게임제작에 참여해 스토리를 강조했다.

또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슈퍼스트링’은 ‘아시아판 어벤져스’를 목표로 했다. ‘신암행어사’ ‘테러맨’ 등 인기 웹툰의 캐릭터가 풀3D로 재탄생해 슈퍼스트링만의 세계에서 활약하게 된다.

실시간 전략 RPG 다크서머너즈는 스케인글로브가 개발 중인 게임이다. 세로모드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영웅을 직접 조작해 몬스터를 사냥하고 던전을 공략하게 된다. 이슬기 스케인글로브 대표는 “조작은 쉽고 전략은 직관적이지만, 게임은 무작정 쉽진 않다”며 “오토가 없다. 다소 번거로울 순 있지만, 직접 플레이를 통해 도전하고 공략해나가는 재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12일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라인업. / 라인게임즈
12일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라인업. / 라인게임즈

또 우주가 개발 중인 모바일 TCG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이하 레이브닉스)는 ‘재미 있는 어려움’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전투 초반부터 8턴 간 12장의 카드를 한 번에 결정한 뒤, 관찰단계에선 개입을 할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김바다 디렉터는 “일반적인 TCG가 아니다”며 “확률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전략과 분석능력이 중요한 어려운 게임, 하드코어유저를 위한 맞춤형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화 같은 퍼즐게임 ‘어드벤처 인 위즈빌’(이하 위즈빌)도 내년 출시될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노에이지가 개발 중인 위즈빌은 마법사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퍼즐로 해결하면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또 일반 퍼즐게임과 달리 다양한 유저와 함께 만나 즐길 수 있는 ‘오픈광장’도 도입된다.

‘프로젝트 PK’는 락스퀘어가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판타지가 아닌 이세계에서의 생존과 모험이 주 콘텐츠다. 조성환 락스퀘어 대표는 “언리얼엔진으로 구현된 고퀄리티 액션게임”이라며 “닥공, 닥사냥이 아니라 전술적 조작, 전략적 육성이 중요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 영상. / 라인게임즈
2020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 영상. / 라인게임즈

◇ 모바일, 콘솔, PC까지… 플랫폼 경계 넘는다

이날 라인게임즈는 모바일에 이어 스팀 및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출시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모티브는 지난달 30일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사업개발계약을 체결한 후,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모바일과 스팀 플랫폼용으로 개발 중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발매 30주년인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어캣게임즈(Meerkat GAMES, 대표 남기룡)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NL’도 모바일과 스팀 등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NL’은 파스텔 풍의 게임으로, 최대 100명의 유저가 참여해 최후까지 생존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장르다.

콘솔용으로 출시될 게임은 라인게임즈 스튜디오 라르고에서 개발 중인 ‘베리드 스타즈’다. 장르는 커뮤니케이션 서바이벌 어드벤처로, 중요 분기점에서 유저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또 행사 말미에는 라인게임즈가 PC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NM’의 실사에 가까운 인게임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3인칭 슈팅(TPS)과 RPG를 접목시킨 이 게임은 2020년 출시 예정이다.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는 "라인게임즈는 플랫폼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재미있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과 장르가 제공하는 고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이야말로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