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19년 성인이 되는 (사진 좌측부터) 김향기, 정다빈, 김새론 / 뉴시스
다가오는 2019년 성인이 되는 (사진 좌측부터) 김향기, 정다빈, 김새론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역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온 세 명의 스타, 김향기·정다빈·김새론.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2000년에 태어났다는 것. 스무 살이 되기까지 한 달도 안남은 김향기·정다빈·김새론, 세 배우의 행보에 궁금증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먼저 김향기는 올해 ‘신과 함께’를 통해 뜨거워진 열기를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과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웹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은 것. ‘대세’다운 행보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웹드라마 ‘#좋맛탱’을 통해 김향기가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러 나선다. ‘#좋맛탱’은 충남 서산에서 상경한 새내기와 연남동 토박이가 만나 벌어지는 달콤한 스무살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김향기는 충남 서산에서 상경한 국문과 새내기 ‘정충남’ 역을 맡았다. 

풋풋한 로맨스물에 출연하는 김향기 / tvN 제공
풋풋한 로맨스물에 출연하는 김향기 / tvN 제공

2006년 영화 ‘마음이’를 통해 데뷔한 김향기는 영화 ‘웨딩드레스’ ‘해결사’ ‘그대를 사랑합니다’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과 드라마 ‘여왕의 교실’ ‘눈길’ 등 따뜻한 감성이 깃든 작품 혹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주는 작품에서 주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마침 딱 스무 살이 된 시점 그리는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크린으로도 찾아온다. 김향기는 영화 ‘증인’ 촬영을 마무리 짓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해당 작품에서 김향기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소녀 ‘지우’ 역을 맡아 연기 변신 꾀할 예정이다. 

김향기의 캠퍼스 친구가 된 정다빈 역시 기대된다. 김향기와 정다빈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수시입학 했다. 

2003년 아이스크림 CF로 데뷔한 정다빈은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연리지’ ‘달콤한 거짓말’ ‘사랑이 이긴다’와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인생은 아름다워’ ‘뿌리 깊은 나무’ ‘그녀는 예뻤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엽기적인 그녀’ 등 조연이지만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춰 나갔다. 특히 2018년 정다빈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는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연기력을 재입증한 정다빈 /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화면 캡처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연기력을 재입증한 정다빈 /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화면 캡처

지난 1월 정다빈은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손이든’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는가 하면, 6월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여중생A’에서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다시금 성장가능성을 입증시켰다. 

그렇다면 2019년 행보는 어떨까. 12일 정다빈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차기작은 검토 중”이라며 “나이대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2000년대 스타 배우에 김새론을 빼놓을 수 없다. 김새론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수시합격하며 하정우, 김수현 등 실력파 배우의 뒤를 이은 연기자로 성장을 예고 중이다. 특히 김새론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결정,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이어가면서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영화 '동네사람들'을 통해 올해 관객들과 소통을 나눈 김새론/ 영화 '동네사람들' 스틸컷
영화 '동네사람들'을 통해 올해 관객들과 소통을 나눈 김새론/ 영화 '동네사람들' 스틸컷

2010년 영화 ‘아저씨’를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 ‘대배우’ ‘눈길’ 등 굵직한 작품에 이어 올해 ‘동네사람들’을 통해 또 한 번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변함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반면 브라운관의 경우 2년간의 공백기가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내년 김새론은 첫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르게 될 드라마가 내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월 방영되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귀여운 소녀에서 어느덧 20살을 코앞에 앞두고 있는 세 명의 배우들. 지금껏 선보인 탄탄한 연기력이 있기에 이들의 추후 보여줄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과연 김향기·정다빈·김새론가 기존보다 넓은 영역을 연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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