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보가 베젤리스를 극대화한 듀얼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 비보 홈페이지
중국 비보가 베젤리스를 극대화한 듀얼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 비보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가 베젤리스 스마트폰 구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엔 ‘듀얼디스플레이’(스크린)다.

포브스 등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각) 비보가 신형 스마트폰 ‘비보 넥스 듀얼 디스플레이 에디션’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AP를 비롯해 10GB RAM 및 128GB 저장공간 등 여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양을 갖췄다.

특징은 디스플레이를 전·후면에 탑재한 것으로, 전면 6.4인치(2340x1080) 후면 5.5인치 OLED 패널이 장착됐다. 물론 비보의 이번 모델이 세계 최초의 듀얼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아니다.

그러나 비보의 이 같은 선택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어나는 ‘베젤리스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카메라를 제거하고 화면을 키우면서 베젤을 최소화 했고, 후면 디스플레이로 셀프촬영을 가능케 했기 때문이다.

실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 주변 빈 공간(테두리)을 최소화(베젤리스)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기술경쟁의 한 축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휴대하기 좋은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으로 ‘노치 디자인’을 유행시켰고, 삼성전자는 최근 전면부의 작은 원형 공간에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비보는 전면부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구성하고, 카메라는 팝업 형태로 돌출되는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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