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외모지상주의를 개발한 와이디온라인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게임 외모지상주의 홈페이지.
모바일게임 외모지상주의를 개발한 와이디온라인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게임 외모지상주의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모바일게임 ‘외모지상주의’를 선보인 와이디온라인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이날 9시 30분 기준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 전(11월 13일 종가 2,420원) 보다 44.2% 감소한 것으로, 최근 출시한 신작(외모지상주의)효과를 전혀 못 받는 셈이다.

이는 다방면에서 터져 나온 대내외적 악재 탓으로 보인다.

우선 신작 출시날인 지난달 27일엔 와이디온라인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전날(26일) 거래소의 ‘경영권 변동 추진설’ 조회공시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달 7일 와이디온라인은 ‘경영권 변동 및 최대주주변동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은 일체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주식거래는 지난 10일부터 재개됐다.

하지만 이번엔 중국에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정부가 온라인게임 윤리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새로운 게임 규제를 도입했다는 것. 아직 규제를 받았다는 20종의 게임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중국에 진출한 국내 게임업체들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물론 와이디온라인의 해외매출 비중(3분기 기준 2%)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들의 성장 가능성엔 중국 사업이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다. 특히 올해 8월엔 와이디온라인 보유의 IP로 개발된 ‘프리스톤테일M’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되기도 했다.

‘외모지상주의’의 흥행이 돌파구가 될 수 있겠지만, 당장은 역부족으로 보인다. 외모지상주의는 지난 4일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순위 34위까지 오른 반면, 13일 오전 기준 61위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출시 후 총 7차례 임시점검 실시로 유저들의 불만이 쌓인 탓이다.

다만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업데이트로 서버불안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부터 콘텐츠 업데이트가 실시되면 매출순위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서비스 안정화 후 내년 2월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향후 성장요인으로 해외진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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